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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약품
제약, 1964

영어 ‘한일’(HANIL)을 검은 바탕에 심어 넣은 워드마크형 심벌. 두 팔을 벌려 손을 맞잡은 듯한 형상은 인류와 겨레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뜻이며 상하 두 개의 원은 건곤(乾坤: 하늘과 땅, 즉 온 세상)의 조화, 즉 영원을 상징한다. 원래 회사 이름을 한자로 韓逸藥品(한일약품)이라고 썼는데, 독일 바이엘사와의 제휴를 토대로 출발한 회사이기 때문에 선진국 독일(獨逸)의 우수한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독일 일변도에서 특히 일본 회사와의 교역이 긴밀해 짐에 따라 종전 ‘한일’(韓逸)에서 한자를 뺀 ‘한일’로 개칭했다. 1960년대 의약품 광고 전성시대에 대중매체 광고를 통해 무수히 노출된 심벌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