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영업 중이던 전업 3사가 통합하여 한국전력이 발족할 때 현상모집으로 제정한 것. 1961년 7월 ‘사장(社章) 도안 현상모집’이란 광고를 통해 회사는 “발전 3사(조선전업, 경성전기, 남선전기)가 합동하여 한국전력주식회사로 신발족하게 되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며 국민 생활향상의 근본이 되는 전력의 발송배전을 담당하는 전력 사업체임을 상징시킬 것”이라는 과제를 제시했다(1961년 7월 29일). 형태는 사시(社是)인 인화(人和)를 의미하는 청색 바탕에 원형을 두른 채 번개 치는 형상을 배치한 모양이다. 3개 번개는 3사를 통합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한자 ‘천’(川)이 보이는 동시에 ‘번개’이기도 하여 수력발전과 화력발전을 통합하는 전력회사의 대표 격임을 표현한다. 1986년 새로운 아이덴티티 프로그램이 도입되기 전까지 사용되었다.